격물치지라는 키워드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물건이든 서비스든 누군가에게 팔기 위해서는 그것을 잘 알아야하고, 사는 사람들을 연구해야겠죠. 무인양품에서는 덜어냄을 중요 키워드로 가져갔고, 의도적으로 일상적인 디자인을 비틀어 디자인의 의미를 재확인했습니다. 네모난 휴지심으로 적재할 수 있는 양을 늘리고, 휴지 걸이에 걸리게 만들면서 의도적인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덜 사용하라고 말입니다. 일종의 격물치지의 과정인 셈입니다. 최성희 대표는 아마 생각이 많고 깊은 분일 것 같아요. 어떤 키워드가 주어지면 시공간의 축을 통틀어 이해하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와닿는 방식으로 디자인해, 쓰이다 버려지는 순간까지 상상하십니다. 예컨대 캐비어를 팔아야한다면 전세계 캐비어의 역사나 요리법을 공부하고, 양식 과정에서 ..
수퍼 플라스틱은 virtual influencer를 매니지먼트하는 회사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매니지먼트예요. 살아있는 스타처럼 캐릭터당 4명 이상의 사람이 서사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컨텐츠를 생산합니다. 인사이트 1. virtual influencer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모두 할 수 있다 단순히 시공간, 생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실제 스타 매니징보다 쉬울 뿐 아니라 캐릭터를 쉽게 만들고 삭제할 수 있어요. 한번의 실수가 이후의 모든 활동을 접게 만드는 인간보다 훨씬 리스크가 적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파격적인 시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2. 스타는 궁금하고 따라하고 싶어야 스타star는 별이죠. 오래 전부터 인간은 다른 별을 갈망하고, 그런 존재가 되길 바래왔습니다. ..
위스키 양조장인 쓰리 소사이어티는 린한 방식의 시도는 아니지만, 음주문화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도전한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1. 음주 문화의 변화 다같이 취하고 신나기보다, 소수의 사람들이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에 대한 니즈는 항상 존재했어요. 소맥으로 대표되는 회식 문화는 분위기를 띄우지만 모든 사람이 좋아서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구요. 2016년 즈음부터는 탄핵이나 페미니즘 이슈가 격화되면서 정치적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기 어려웠어요. 코로나가 터지고선 거의 불가능해졌죠. 세대론 뿐 아니라 정치, 문화적인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위스키는 생각보다 싸고, 맛있고, 자랑하기 좋다 위스키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죠. 하지만 하이볼처럼 음료를 만들어 먹는다고 생각하면 생..
1. 포화된 중심과 탈중심 서울이나 도쿄같은 대도시의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기회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피로이기도 해요.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 찰나의 이미지가 공유되는 SNS가 일상에 깊이 자리 잡으면서 모든 순간 대도시에 있을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심에 거주하지 않는다면 잘 살고 있다고 증명하기 위해 이따금이라도 도심에 가야했어요. 이제는 그것마저 거부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심이 아닌 곳에 있더라도 밀려났다는 느낌을 주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켄야씨는 훌륭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수단으로서 전통과 로컬리티, 역사 같은 맥락을 꼽고 있어요. 조금 오래되고 불편하더라도 북촌이나 서촌, 동인천, 광장시장 같은 로컬 공간이 주목 받는 이유입니다. 2..
스포테인먼트: 스포츠인데.. 스포츠가 아니다? 사바나 바나나스는 야구의 룰을 차용하지만 중간에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보다 스포테인먼트에 가깝습니다. 야구와 광고 야구는 이기려면 상대, 특히 투수를 지치게 해야하고 그러려면 타석에서 오래 살아 남거나 안타를 많이 쳐야해요. 야구를 관람하러 가면 끝날 때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지기라도 하는 날엔 더 지루하죠. 이렇게 늘어지는 과정에서 광고 노출이 증가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견제 횟수를 제한하는 등 속도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중계로 보는 사람들도 경기 늘어지면 끄거나 틀어놓고 안보거든요. 사바나 바나나스의 전략: 현장 광고 최소, 바이럴 최대(2차 광고) 바나나스..
정리 1. 선택이 모여 브랜드를 만들었다 사용자 경험 개선: 위생, 메뉴 다변화, 식품 외 상품/서비스 로컬리티/역사를 통한 차별화: 시그니처 메뉴, 전통 주류 등 2. 확장 시장 내부: 식당 외 상점(와인 바) 시장 외부: 더현대 입점 타 플랫폼: 유통 업체 납품 제가 동인천을 좋아하는 이유는 동인천에만 있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예요. 개항부터 시작한 곳이라 역사가 길고, 아직 사람들이 그 시절 건물에서 살고 있어요. 고개만 돌려도 최초 타이틀이 널려 있습니다. 신포 시장의 신포 닭강정, 청실홍실 1호점, 쫄면을 처음 만든 제면소 등등. 이런 가게들은 동인천에만 있고, 동인천에 가야만 경험할 수 있어요. 또, 역사가 숨쉬는 곳들은 특별한 경험이 연속적으로 발생합니다. 간 김에 애관 극장에 들리거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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